진주시 일부 공영유료주차장 이중주차 만연

경남 진주시 도심지역 일부 소규모 공영유료주차장 관리업자들이 정해진 면수보다 많은 차량을 세우기 위해 편법·이중주차를 조장, 시민불편과 교통혼잡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 진주시청소년수련관 인근 본성동 A구역의 경우 정해진 주차면수는 22면이지만, 주차관리인은 실제 이보다 많은 40여 대까지 편법 주차시키고 있다. 이에 점심과 퇴근 시간대 교통혼잡으로 인한 민원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시민들은 도심 곳곳에서 벌어지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진주시의 허술한 관리감독을 지적하고 있다.

시민 이씨는 "시가 잠깐 볼일을 위해 도로가에 세워둔 차량은 불법이라고 강력 단속하면서, 정작 유료공영주차장 편법주차는 방치해 매일같이 길이 막힌다"며 "시가 업자들의 편의만 생각했지, 주민불편은 아랑곳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10년 넘게 주차관리일을 한 김씨는 "조금이라도 이익을 남기기 위해 어쩔수 없이 이중주차를 시키는 경우는 있다. 대부분은 교통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하지만, 일부 업자들이 문제다"고 말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불법 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게 행정조치를 하겠다"며 "소규모 공영주차장은 서민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인 만큼 업자들의 자정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김진규기자 ok278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