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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상임위에서 의원들이 ‘고등학교 입학 전형 방법 및 절차에 대한 의견 제시’ 안을 놓고 토론을 하고 있다./전강용기자/
경남도의회가 고입연합고사로 불거진 경남 교육계의 갈등을 풀기 위해 해당 상임위인 교육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해, 갈등의 실마리를 도의회에서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4일 오후 2시 상임위를 열고 ‘고등학교 입학 전형 방법 및 절차에 대한 의견 제시’안을 놓고 토론을 했지만 도민의 충분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제293회 임시회 기간에 제시안을 마련키로 하고 산회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도교육청에서 연합고사를 추진하면서 도의회에 보고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집행부를 질타했다.
연합고사 실시에 대해서는 의원들간의 의견이 엇갈렸다. 선발시험에 찬성하는 김종수 의원은 “연합고사라는 명칭을 사용하니까 문제가 된다”며 “학년말 도교육청 주관 성취도평가라고 하고, 내신에도 반영한다는 제목을 붙였다면 이런 갈등이 없었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반대하는 조재규 의원은 “교육청에서 연합고사를 실시하는 이유에 대해 학력 향상 등을 들었는데, 시험을 실시한다고 학력이 향상된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남도의회는 공동설문조사 여부에 대해 교육위원회에서 안이 올라오면 제293회 임시회 1차 본회의가 열리는 10일 의결을 하기로 했지만, 이날 교육위원회의 안이 결정되지 않아 17일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의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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